2010년 8월 12일 목요일

Book Review: Holy Hunger by Margaret Bullitt-Jonas

Overcoming Eating Disorder
식이장애를 극복한 엘리트 여성의 이야기이다.
집 근처 중고물품 가게에서 구입하게 된 책이다
갑자기 2주전부터 읽기 시작했고 8월 12일 새벽 1시 30분에 끝냈다.

저명한 학자였지만 집에서는 알콜중독자였던 하버드대 교수 아버지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성인처럼 보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릴 적부터 부모에게 사랑을 받으려고 무던히도 해쓰며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는 방법, 있는 그대로를 느끼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며 성장하지 못했다.

그 결과 어느 순간 폭식을 하게되고
몇일 씩 숨도 쉬지 않고 먹고 난 뒤에는 또 몇일씩 금식을 하는 식이장애를
수십년간 겪게되면서 자신을 뒤돌아 보고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내가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이 무엇이다를 느끼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
예를 들면, 지금 내가 슬픈 기분이 든다. 울거나 친구에게 전화를 해야겠다라는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느끼고 열려있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어릴 적부터 경험하고 느끼지 못하면 자신의 감정에 무감각해지고
어른이 될 수록 자신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 두려워지게 되어
이를 마비시키기 위해 중독에 빠지게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그 누군가의 인생을 충족시키고 만족시키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강한 의지.
나의 감정의 물결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그 반응을 솔직히 느끼는 삶.
배고플때는 먹고, 땀을 흘리고 싶을 때는 달리고
슬플때는 누구간에 기대서 울수 있는 솔직함.

사회에 진입하면서 감정을 속이고 자신을 억누르는 일이 삶이 되어버린 요즘.
이 책은 나에게 큰 의미와 감동을 주었다.

오늘 아침, 눈을 떠서 샤워를 하고 온 몸으로 아침바람을 마주한다.
온 몸의 솜털까지 느껴지는 상쾌한 바람.
'상쾌한 아침이다'라고 되뇌이며
나는 오늘도 숨쉬며 살아가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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